'HBM칩' 3주만에 20만개 완판, 왜 이렇게 인기일까?
3주 만에 20만 개 완판, 세븐일레븐 ‘허니바나나맛 HBM칩’, 왜 이렇게 인기일까?
편의점에서 보기 힘든 이색 과자 하나가 화제입니다. 세븐일레븐과 SK하이닉스가 협업해 출시한 **‘허니바나나맛 HBM칩’**이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 개를 돌파했기 때문인데요.
단순한 신제품 과자를 넘어, **“박스째 배달되는 과자”**로까지 불리며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반응이 뜨거운 걸까요?

1. 이름부터 화제성 폭발한 ‘말장난 마케팅’
HBM칩은 단순한 과자 이름이 아닙니다.
- Honey (허니)
- Banana (바나나)
- Mat (맛)
- Chips (과자)
동시에 **AI 반도체 핵심 기술 ‘HBM(고대역폭 메모리)’ + 칩(Chip)**을 떠올리게 하는 중의적 네이밍
- 반도체 업계 종사자라면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름
- 일반 소비자에겐 “뭔데 이거?” 궁금증 유발
이름 하나로 브랜드·기술·재미를 다 잡은 사례입니다.
2. 반도체 칩 닮은 ‘사각형 비주얼’
HBM칩은 모양부터 다릅니다.
- 반도체 칩을 연상시키는 사각형 형태
- 옥수수 칩에 허니 바나나맛 초콜릿 코팅
- 사진 찍기 좋은 비주얼 → SNS 확산
실제로 세븐일레븐과 SK하이닉스 공식 SNS에 올라온 관련 게시물 조회수는 300만 회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먹기 전부터 찍게 되는 과자” 요즘 소비 트렌드에 정확히 맞았습니다.
3. SK하이닉스 직원들 ‘찐 반응’
가장 흥미로운 포인트는 판매 1위 매장입니다.
- 세븐일레븐 이천SK점
- SK하이닉스 이천 사무실에서 약 500m 거리
- 직원 사택 인근 매장
이 매장은
- HBM칩 전용 매대를 따로 만들고
- 사무실로 박스째 직접 배달까지 했다고 합니다.
직원들끼리 몰려와 구매, 스티커 경품 이벤트 때문에 여러 개씩 구매
**“우리 회사 이름 걸린 과자”**라는 상징성이 강력한 구매 동기가 된 셈입니다.
4. B2B 기업의 ‘대중 친화 전략’ 성공
SK하이닉스는 이 제품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반도체를 일반 대중에게 더 친근하게 알리고 싶었다”
그동안
- 반도체 기업 = 어렵고 딱딱한 이미지
- B2B 중심, 일반 소비자와는 거리감
하지만 HBM칩은 '기술을 과자로 번역하고, 브랜드를 놀이처럼 경험'하게 만든 사례입니다.
"기업 이미지 제고, 직원 자부심 상승, 소비자 호감도 확대" 마케팅 교과서 같은 협업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허니바나나맛 HBM칩’이 잘 팔린 이유는 단순합니다.
✔ 웃긴데 의미 있는 이름
✔ 찍고 싶은 비주얼
✔ 내부 직원들의 폭발적 반응
✔ B2B 기업의 영리한 대중 소통
그래서 이 과자는 **“과자이자, 브랜드 메시지”**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다음엔 또 어떤 이색 협업이 나올지, 편의점 신상 코너가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