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아~ 나대지마!” 올가을 달려야 할 해안도로 4곳
쿵쾅쿵쾅. 가슴 뛰는 계절이 왔습니다. 무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지금, 가을 드라이브만큼 설레는 일이 있을까요? 특히 바다를 곁에 둔 해안도로는 가을이 주는 낭만을 배가시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라남도의 드라이브 명소 해안도로 4곳을 소개합니다. 탁 트인 다도해 풍광, 지역 대표 먹거리, 이색 체험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올가을 여행지로 완벽합니다.
1. 여수 일레븐브릿지
여수 일레븐브릿지는 낭도, 백야도 등 11개 섬을 연결하는 해상교량 프로젝트입니다. 현재 7개가 개통되었고, 2027년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돌산과 고흥을 한 번에 잇는 이 길은 다도해를 내려다보며 달릴 수 있는 드라이브 명소로 손꼽힙니다.
- 볼거리: 둔병, 낭도, 적금, 팔영대교 위 풍광
- 먹거리: 여수 특산 ‘군평서니(딱돔)’ 구이
- 체험: 야간관광 프로그램 ‘한밤의 산책’으로 여수 밤바다 즐기기
2. 고흥 거금해안도로
국토교통부 선정 ‘남해안 해안 경관도로 15선’ 중 하나인 고흥 거금해안도로는 바이크·자전거 동호인들의 필수 코스입니다. 국도를 따라 오천 방면으로 달리면 다도해의 절경이 펼쳐집니다. 중간지점 거금생태숲은 구름다리, 숲길, 야생화 군락지로 유명합니다.
- 볼거리: 구름다리에서 보는 다도해 비경
- 먹거리: 전어 뼈째 회 ‘뼈꼬시’, 전어 구이
- 체험: 10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열리는 녹동항 드론쇼

3. 해남 목포구등대 해안도로
서해 낙조 명소로 유명한 해남 목포구등대 해안도로. 시작점인 구등대는 1908년 건립된 역사적 건축물로, 드라이브 감성을 더해줍니다. 해안도로를 따라가며 바라보는 붉은 노을과 다도해 풍광은 가을 여행의 백미입니다.
- 볼거리: 서해 노을과 에메랄드빛 바다
- 먹거리: 남도 특유의 펼침 떡갈비
- 체험: 땅끝 해남에서 즐기는 바닷가 캠핑 & 별빛 산책
4. 영광 백수해안도로
서해안 최고의 드라이브 명소 중 하나인 영광 백수해안도로. 굽이굽이 이어지는 도로와 드넓은 바다는 그 자체로 절경입니다. 특히 석양 무렵 붉게 물드는 하늘과 바다, 갯바위 풍경은 압도적입니다. 곳곳의 전망대에서 서해 낙조를 감상하고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여행의 여유가 더해집니다.
- 볼거리: 붉은 노을과 기암괴석 절경
- 먹거리: 법성포 영광굴비
- 체험: 9월 26일~10월 5일 불갑산 상사화 축제 (꽃길걷기·달빛야행)

드라이브 tip
- 출발 시간: 오후 4시 이후 출발해 석양 감상
- 준비물: 편안한 복장, 카메라, 지역 맛집 리스트
- 추천 코스: 드라이브 + 지역 먹거리 + 축제
여수, 고흥, 해남, 영광. 전라남도의 해안도로는 단순히 이동을 위한 길이 아니라, 바다와 하늘이 빚어내는 가을의 무대입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다 보면 어느새 마음까지 환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가을, 드라이브를 꿈꾼다면 전라남도 해안도로로 떠나보세요. 당신의 심장도 두근거릴 것입니다.